인공지능은 개인의 이슈일까요요? 사회의 이슈일까요?
(사회학자 교수님들께서는 만족스럽지 못할 정의definition겠지만,) 사회학적 상상력은 '사회에 대한 줌인/줌아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사회에 어떠한 부분에 대하여 줌인을 하면 '개인/심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것이고, 줌아웃을 하여 숲을 보려고 하면 거시적/구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지요.
예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인공지능/AI가 2020년 현재 계속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공지능은 과학자만의 문제였을 때도 있었습니다. 아래의 구글 트렌드 그림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2016년 이전까지는 일반 대중들에게 큰 문제는 아니었던것이지요. 그냥 SF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였죠.
그런데,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과의 대국 이후에는 AI, 인공지능은 과학자들, 첨단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일상, 더 나아가 사회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구글 트렌드 상에도 이러한 패턴이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 사회학이 우리에게 무기가 될 수 있는 지점은.. 어떤 문제를 개인/사회 구조로 자유자재로 줌인/줌아웃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한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느냐 아니면, 사회적/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느냐와 같이 자유자재로 줌인/줌아웃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 및 환경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한편, 노숙자의 문제는 노숙자 개인의 문제이기만 할까요?
아래의 표를 보시면,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구인회, 김소영, <노숙 진입의 원인과 과정>, 2012, 한국사회학 제46집 4호, 266-293pp.
https://m.youtube.com/watch?v=nuprTwK14uo
노숙은 위와 같이 연구 자료가 있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언론기사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실 때도 이러한 부분을 항상 유념해두시면 다차원적으로 문제를 해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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