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훈 교수님이 자신의 논문(<변호사시험이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 2017)에서 말씀하시는 몸값 높은 변호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판례는 불변의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되어 왔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러므로 사안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감별해내고, 기존 판례 법리의 규범적 의미를 음미하여 다른 사안에서의 기계적 작용을 자제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판례의 변경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수준 높은 법률가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장 각주 : 아주 현실적으로 얘기하면 이것이 더 몸값이 높은 변호사들의 특징이다.
한편,
법적 분쟁의 해결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은 다시 다음 요소글로 분석해볼 수 있을 것이다. (i) 사실관계를 정확하고 신속히 이해하고 요약 또는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 (ii) 법리, 즉 조문, 학설, 판례에 대한 지식, (iv) 법리를 조사하고 기존 법리가 없는 영역에서 새로운 법리를 유추하는 능력, (v) 법리를 사실에 적용하여 결론을 이끌어내는 논리적이고 건전한 추리력, (vi) 고객 또는 당사자의 말을 잘 듣고 말과 글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소통능력, (vii) 이 모든 과덩을 다른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 원만히 이루어내는 리더십 내지 협동심.
오히려 과거의 기재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변호사로서의 창조적인 업무 추진을 방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법무사 등 인접 직역에 비해 변호사가 가지는 탄력성이라는 장점을 스스로 퇴색시키는 처사가 될 수 있다. "
정말 명문입니다. 곱씹어야할 말들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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