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설날 저녁, MBC ‘손석희의 질문들’은 6개월 만에 시청자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싸고 100분간 치열한 논쟁을 펼쳤는데요. 이번 토론은 단순한 이슈 분석을 넘어 한국 정치의 근본적 갈등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1. 돌아온 ‘손석희의 질문들’, 왜 이번 설특집이 주목받았나?
MBC ‘손석희의 질문들’은 2024년 7월 이후 6개월 만에 재개된 특집 방송으로, “삶은 계속 된다”는 주제로 한국 사회의 고민을 직면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송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이라는 중대 사안을 다뤄 정치적 긴장감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5][16].
- 생방송 선택의 의미: 제작진은 편집에 따른 논란을 방지하고 시의성을 살리기 위해 생방송을 선택했으며, 이는 2023년 ‘100분 토론’ 이후 두 사람의 첫 맞대결이었습니다[7][15].
- 시청자 반응: 방송 전 여론조사에서 58%가 비상계엄을 ‘위헌적 범죄’로, 39%가 ‘합헌적 권한 행사’로 평가한 만큼, 극명한 의견 대립이 예상됐습니다[12].
2. 홍준표 vs 유시민, 논점을 가르는 두 시선
홍준표의 주장: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
홍준표 시장은 “비상계엄은 헌법이 허용한 대통령의 비상 대권”이라며 윤 대통령의 조치를 옹호했습니다. 그는 “적절성과 불법성은 별개의 문제”라 강조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을 예로 들며 “헌법 정지와 국회 해산이 내란의 전형”이라고 반박했습니다[8][13].
- 정치적 맥락: 홍 시장은 “조기 대선 시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보수 진영의 새로운 리더십을 어필했고, 이는 향후 정치 구도 변화에 대한 복선으로 읽혔습니다[5].
유시민의 반박: “권력 남용이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이 임명한 기관장들이 오히려 그를 구속한 아이러니”를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행동은 조폭 보스도 하지 않을 일”이라 비판했습니다. 그는 “계엄 실패는 천운이 아닌 시민과 야당의 신속한 대응 덕분”이라며 결과론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8][12].
- 과거 vs 현재: 유 작가는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홍 시장의 가족 공격을 언급하며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비인간적 태도”가 재현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2].
3. 손석희의 진행, 토론을 넘어 민주주의를 묻다
진행자 손석희 앵커는 “두 달간 ‘계엄’과 ‘내란’이라는 단어에 노출된 시민들의 심리”를 짚으며, “성숙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졌습니다.
- 중립적 개입: 홍 시장이 유 작가를 향해 “체포될 뻔했다”는 농담을 하자, 손 앵커는 “웃으며 할 주제가 아니다”라며 토론의 경계를 확실히 했습니다[8].
- 공통된 교훈: 두 논객은 “정치적 반대파와의 공존이 민주주의 핵심”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극단주의 배격을 강조했습니다[12].
4. 방송 이후 쏟아진 반응과 향후 전망
- 시청률 경쟁: 이번 방송은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며 최고 시청률 15.3%를 기록, 공영방송의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11].
- 정치적 파장: 홍준표의 보수 진영 내 입지 강화와 유시민의 진보 진영 대변인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 향후 과제: 제작진은 10부작 시리즈를 통해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탐구할 예정이며, 이번 토론은 그 서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16].
2025년 설날, 홍준표와 유시민은 단순한 논쟁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현재를 진단했습니다. 이번 토론이 남긴 가장 큰 성과는 “정치적 반대자를 적이 아닌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용기”였습니다.
Citations:
[2] https://m.segye.com/daumview/20250129505452
[3] https://www.news1.kr/local/daegu-gyeongbuk/5670084
[5]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681535_36718.html
[6] https://news.nate.com/view/20250129n06629
[7] https://news.nate.com/view/20250129n10990
[8] https://www.starnewskorea.com/stview.php?no=2025012921060546485
[9] https://tv.nate.com/clip/5198236
[10] https://www.youtube.com/watch?v=x2O51G3gGfs
[11] https://news.nate.com/view/20250130n03493
[12]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7736
[13] https://www.google.com/policies/faq
[14] https://v.daum.net/v/20250130054206054
[15] https://news.nate.com/view/20250129n09542
[16] 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9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