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인 5월 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갈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이 기대감이 쏙 들어갔습니다. 최근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미국 증시는 물론 우리나라 증시까지 모두 하락하고 있습니다.
6월 10일 발표된 소비심리지수도 4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5월 대비 8.6%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실제로 구입하는 품목을 조사대상으로 합니다. 조사 대상 장바구니에 담길 품목들을 결정하고 직접 품목의 가격을 조사합니다. 이 가격에 연간 소비량을 곱한 후 지난달이나 지난해에 비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를 계산하면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오게 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예고했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28년 만에 단행했습니다.
그럼에도, 연준이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연준 자료를 토대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선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뉴욕 연준은 미국 경제가 향후 연착륙을 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